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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0일 아침 Q.T(예레미야 39-42장)


말씀 묵상

유다의 시드기야 왕의 제구년 열째 달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과 그의 모든 군대가 와서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치더니 시드기야의 제십일년 넷째 달 아홉째 날에 성이 함락되니라 예루살렘이 함락되매(예레미야 39장 1-2절)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단지 한 아름다운 건물의 파괴와 이스라엘이라는 한 나라의 패배를 의미하는 데 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장소이고 이스라엘 종교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해에 따르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이 바빌론의 군대에 의해 처참하게 파괴되었다는 것은 바빌론의 마르둑 신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패배였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겐 여호와 하나님께서 계시는 예루살렘 성전이 존재하는 한 이스라엘은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맹목적인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장소를 거룩하게 하기 위해 무수한 재물을 바쳤지만, 그들의 삶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공의로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성전 안에만 머물러 계시는 분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이것은 우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성전에 가둬 놓은 것과 같습니다. 성전을 통해 언약 백성이 누릴 축복을 바라면서도 사회 속에서 언약 백성이 실천해야 할 윤리적 삶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성전이 오히려 여호와 하나님만을 찾게 하고 여호와 하나님만을 의지케 하는 데 방해물이 되었던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어느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우상으로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우상으로 되어 버린 성전을 무너뜨릴 것을 계획하시고 그것을 미리 예레미야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루살렘을 파괴시키신 분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바빌론의 느부갓네살은 단지 이 일을 위해 하나님께 쓰임을 받은 도구일 뿐인 것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우상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상은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그 무엇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기고 하나님을 위한다고 생각하는 그것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데 방해가 되는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우상이란 교회 건물이 될 수도 있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교리가 될 수도 있으며, 자신이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했던 무엇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 안에 있는 혹은 자신 가까이 있는 우상을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시기 전에 자신이 먼저 우상을 부수는 작업을 해야할 것입니다.

적용

1 내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우상은 무엇인가요?

2 우리 안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무너져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기도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드립니다. 나의 생각과 나의 경험으로 우상을 만들지 않게 하시고, 온전히 나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들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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