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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일 아침 Q.T (욥 10장-15장)

<묵상말씀> 욥기 10장 13절

13 그러한데 주께서 이것들을 마음에 품으셨나이다 이 뜻이 주께 있는 줄을 내가 아나이다

오늘 본문은 차라리 죽기를 소원하는 욥의 심정이 여과 없이 그려져 있는 내용입니다. 욥기는 산문으로 된 시가서입니다. 욥은 자신의 아픈 마음을 오늘 한 편의 시에 담았습니다. 제목을 굳이 붙이자면 “하나님! 제발 나를 이대로 내버려 두세요.”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욥의 아름다운 표현을 다 떼어내고 내용만 정리하여 현대어로 의역한다면 아래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주님! 아무래도 주님께서 저에게 앙심을 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 확실합니다. 여기에서 제가 죄까지 저지른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으시겠죠. 제가 악하다면 당연히 주님께서 재앙을 내리실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제가 의롭다 해도, 제가 아무리 의롭다고 스스로 아무리 주장하려고 해도 지금 수치와 고난을 지긋지긋하게 겪고 있어서 뭐라고 스스로 의롭다고 증명할 만한 변명이나 증거를 들이밀 것이 없습니다. 어떻게 좀 살아보려고 머리라도 들면 주님은 즉각 사자처럼 저를 사냥할 것입니다.

내가 무엇이길래 하나님! 나를 이렇게 보복하십니까? 내 몸은 이미 만신창이가 되었는데 또 상케 하시려고요? 차라리 죽여 주십시오!”

이를 통해 볼 때 오늘 본문의 내용은 욥의 절규에 가까운 내용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떤 부분 공감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갈 때에도 어떤 상황 속에서 분명히 맞게 행동했는데,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때가 있습니다. 분명히 내가 의롭게, 순수하게 도와주려는 마음으로 행동했지만 상황이 오히려 나빠집니다. 그럴때 흔히 '저주'받았다 라는 느낌을 받게 되죠.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갑자기 중요한 시험에서 삐끗하고, 성실히 일하고 주위의 평판도 좋게 했는데 승진에서 누락되고, 중요한 누군가에게 진심을 다했는데 거절당하고, 자녀와 배우자에게 충실했는데 열매가 좋지 못한 경우들이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음은 있으나 지혜가 충분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노하우가 부족했을 수도, 체력이 떨어졌을수도, 중요한 기회를 놓쳐서 일수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이런 실패가 반복되게 되면 아무리 신실한 기독교인이라도 심한 우울한 상태에 빠져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 그리 못견딜 상황은 아닌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도 매일처럼 아무것도 한 것 없는데 은혜를 입고, 행운을 만납니다. 살면서 여러가지 행운을 만나듯이 확률상 살다보면 한두번은, 여러번 불행도 만나게 되는게 너무 당연하고, 그 모든 일이 우리 삶의 일부일 뿐입니다.


게다가 우리는 이미 너무 큰 은혜를 입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몇 가지 불운을 만나더라도 절대 좌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연적인 불운이라면 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될 것이고, 욥처럼 아주 특이한 경우거나, 하나님께서 그 상황을 통해서 뭔가 말씀하시고 계시거나, 지금 가던 길의 방향을 틀기를 원하실 수도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때로 잘해보려고 아둥바둥 애를 쓸수록 오히려 수렁안으로 깊이 빨려들어가는 상황을 만나기도 합니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이런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지금 너무 큰 좌절과 시련에 처해있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리고 하늘의 지혜를 통해 지금 상황을 분명히 하나님께서 알고 계시고 나를 붙들고 계시다는 사실을 믿고,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과 나를 향한 계획을 알기를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의 모든 상황을 통해 지금도 여전히 우리를 성화시키고 계신 줄 믿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함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담대히, 그리고 의연히 그 상황을 감내하고 이겨내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적용>

1) 오늘 본문 욥기 10장 말씀을 차근차근 읽으며 욥의 심정을 헤아려보는 시간을 가집시다.

2) 내게 주어진 오늘의 상황 속에서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묵상해보는 시간을 가집시다.

<기도 제목>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나의 삶 속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 모든 상황들이 주님의 손에 있는 줄 믿습니다. 이 사실을 늘 기억하고 깨달음으로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나아가는 믿음을 소유하게 하소서. 또한 오늘 하루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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