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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8일 아침 QT (시편 63-68편)

[묵상말씀]

너희 높은 산들아 어찌하여 하나님이 계시려 하는 산을 시기하여 보느냐. 진실로 여호와께서 이 산에 영원히 계시리로다. 하나님의 병거는 천천이요 만만이라 주께서 그 중에 계심이 시내 산 성소에 계심 같도다 (시편 68:16–17)



시편 68편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는 바산의 산입니다. 바산의 산은 지리적으로 헬몬 산으로 추정됩니다. 헬몬 산은 그 가장 높은 3개의 봉우리들이 높이를 나란히 하는 산이며, 그 높이가 해발 2700미터에 이르는 큰 산들입니다. 그러므로 시인이 지목하는 바산의 산들은 그야말로 신이 거하실만한 처소였습니다.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고 높고 웅장한 산들은 신이 나타나는 장소나 숭배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시온산은 훨씬 초라하고 작은 산이었습니다. 하늘과 땅에 유일하신 하나님을 상상하기에는 부족한 장소였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작고 볼품없는 이 산을 향한 신의 선택에 대해서 누군가는 불만이 생길 수 있었습니다. 시인은 그런 일반적인 정서에 빗대어 이스라엘의 상황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믿는 자를 택하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는데, 우리는 그 이유를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왜 흘러넘치는지, 또 하나님께서 왜 그 은혜를 나에게 베풀어주시는지 설명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일관적으로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들을 택하셔서 은혜를 베푸십니다. 낮은 곳에 있는 작은 자들을 일으켜서 존귀하게 하십니다. 반대로 그분은 높아진 자들을 낮추시는 온 세상의 주권자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회복과 승리를 주기 위해서, 그분의 백성들과 자녀들에게 행하시는 아주 분명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짐을 대신 지시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작고 보잘 것이 없어서 큰 산들을 이길 수도 없는 시온 산을 위해 짐을 지십니다. 조금만 혜택과 이익을 누리게 되어도 시기와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시온 산을 대신하여 높은 산들을 상대하십니다. 곧 약하고 작은 믿음의 백성들을 위하여 그분은 대신 짐을 지시고 대신 일하십니다.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시편 68:19 )


짐을 대신 지시는 하나님의 선택을 우리는 구원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짐을 대신 지셨고, 그 선택으로 우리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한 사람의 희생과 순종으로 많은 사람들이 회복과 나음을 입는 일, 그것이 구원입니다. 이렇게 짐을 지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고 위협 가운데 있는 주의 백성은 상황의 변화를 경험합니다. 아무리 높은 곳에 있는 자들도 내려오며, 아무리 깊은 곳에 숨은 자들도 밝은 곳으로 나올 수밖에 없게 됩니다. 하나님의 권능과 공의가 드러날 때가 바로 구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나의 모든 짐을 맡기십시오. 그리고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구원의 하나님을 경험하십시오. 작고 초라한 우리들을 힘있게 하시는 그분을 매일 찬양하십시오.


[적용]

1. 교만은 사람의 시야를 좁게 만들고, 타인을 멸시하는 배경이 됩니다. 혹시 나의 삶에도 그렇게 바산의 산들과 같은 마음이 숨어있지는 않는지 살펴봅시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기로 결단합시다.

2. 오늘 내가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 생각의 짐들을 순서대로 적은 뒤 그것을 하나님께 맡겨드리는 기도를 드립니다. 기도 후에는 구원을 감사하는 찬양으로 개인경건의 시간을 가집시다.


[기도]

높고 위대하신 하나님, 주님 앞에서 오늘도 겸손한 마음으로 동행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과 함께 나아가는 오늘 하루에 주께서 오늘도 우리의 짐을 지시는 줄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주의 구원을 기뻐하며 힘있게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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