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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일 아침 QT (욥기 5-8장)

[묵상망씀]

네가 만일 하나님을 찾으며 전능하신 이에게 간구하고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반드시 너를 돌보시고 네 의로운 처소를 평안하게 하실 것이라 (욥기 8:5–6)


욥의 세 친구들은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 그리고 나아마 사람 소발이었습니다. 그들은 7일 동안이나 욥과 함께 하며 고통의 짐을 나눠 졌습니다. 울며 겉옷을 찢고 욥의 고통을 같이 슬퍼했습니다. 심지어 ‘그에게 한마디도 말하는 자가 없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장에서 욥의 한탄을 듣는 순간부터 친구들과의 논쟁이 시작됩니다. 엘리바스와 빌닷이 먼저 한 마디씩 충고를 시작하고 8장에는 그런 빌닷의 판단과 충고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빌닷의 말에서 정말 위험하고 성급한 정죄의식을 보게 됩니다.

“네 자녀들이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버려두셨나니”

자녀를 잃은 고통을 단순히 죄와 심판으로 단정지어버리는 빌닷의 모습에서 우리는 경악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어지는 빌닷의 생각과 발언은 더 큰 오류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회개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면 더 큰 복을 얻게 될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빌닷의 논리는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공의와 같은 옳은 말로 먼저 정당성을 확보합니다. 둘째, 이를 근거로 상대방의 문제를 죄와 허물로 단정합니다. 셋째, 결국에는 다 잘 되고 복을 받을 것이라는 축복의 메시지로 마무리짓습니다. 빌닷의 방법은 매우 설득력 있는 논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전혀 성경적이지도 않고 매우 성급하고 편협한 인간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절대로 그렇게 나타나지도 않을 뿐만아니라 빌닷의 방식으로 적용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정한 감독관으로 이 시간을 지켜보고 계셨고, 또 하나님의 침묵은 사탄의 시험 속에서 욥의 신앙과 의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습니다. 이와 같이 성도는 고난과 시련 속에서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하고 선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빌닷의 논리와 방법을 우리는 정말 익숙하게 머릿속에 새기고 있습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빌닷의 논리대로 올라간다면 재난과 고난 속에서도 죄 없는 사람들을 심판하고, 그들을 단지 회개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심판을 인정하고 굴복한 사람만이 복을 받을 ‘자격'을 얻게 된다는 거짓된 정보를 얻게 됩니다. 잘못된 분석과 인과관계의 규명은 나 자신의 신앙을 왜곡시키고, 동시에 이웃을 비참하게 만들게 됩니다.

물론 빌닷과 같은 언행은 오랜 믿음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부터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잘못된 신앙 논리에 굴복하고 왜곡된 신앙생활을 이어가게 되기도 합니다. 성도는 빌닷의 논리와 방식에 더 경각심을 가져야합니다. 우리 모두가 이와 같은 실수를 저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신앙의 논리를 통해 잘못된 충고와 앞뒤 없는 위로를 토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가장 가까운 이들의 상처를 더 깊게 만들지는 않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기를, 또 한마디의 말에도 덕을 세울 수 있는 바른 믿음의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적용]

1. 고통과 시련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빌닷의 논리로 함부로 판단하지 않기를 하나님 앞에서 결단합니다. 내 주변에 진정한 위로가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지, 그에게 정말 필요한 도움과 위로는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해 봅시다.

2. 때로는 우리가 듣는 많은 대화 속에 옳은 말과 거짓된 말이 함께 합니다. 말의 홍수 속에서 잘못된 것을 가려내고 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간구합시다.


[기도]

은혜로우신 하나님, 오늘도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바른 믿음으로 하루를 살아가게 하소서. 빌닷의 논리와 방식으로 이웃을 대하지 아니하고 오직 예수님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한 영혼을 세우는 위로의 사람들이 되게 하소서. 정죄와 심판이 난무하는 세상 속에서 죄인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흘려보내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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