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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ith1950

2021년 4월 29일 아침 QT (역대상 1-3장)

[묵상말씀]

“베레스의 아들은 헤스론과 하물이요 세라의 아들은 시므리와 에단과 헤만과 갈골과 다라니 모두 다섯 사람이요 갈미의 아들은 아갈이니 그는 진멸시킬 물건을 범하여 이스라엘을 괴롭힌 자이며 에단의 아들은 아사랴더라” (역대상 2:5–8)


역대상 2장은 이스라엘의 열 두 아들을 나열한 뒤에 곧장 유다의 자손들을 기록합니다. 성경 전체에서 유다의 자손은 정말 중요합니다. 유다의 자손에서 메시야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유다의 두 아들은 베레스와 세라였는데 출생에서부터 여러 가지 불편한 스토리가 가득합니다. 오늘 역대기 2장의 기록은 출애굽기와 여호수아, 그리고 룻기까지의 스토리를 함께 엮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먼저 7절에 등장하는 유다의 후손 아간은,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불순종하고 욕심을 부려서 온 이스라엘의 수치가 되었습니다.


유다 족속을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세라 족속이 뽑혔고 세라 족속의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삽디가 뽑혔고 삽디의 가족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이요 삽디의 손자요 갈미의 아들인 아간이 뽑혔더라 (여호수아 7:17절)


수치스러운 과거를 꺼집어 낸 이 역대기를 유다의 후손들이 읽을 때 어떤 심정일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먼저 세라의 후손들과 아간에 대해서 다룹니다. 즉 유다의 자손들이 대하는 선조들의 에피소드는 며느리 다말과 함께 부끄러운 자녀들을 낳은 유다, 그리고 범죄자 아간의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살몬이 등장하면서 스토리가 전환됩니다.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유다의 자손 살몬이 광야를 지나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아주 특별한 여인, 곧 여리고의 기생 라합을 만납니다. 유다가 창녀를 찾아갔던 것과 달리 그 후손 살몬의 선택은 아주 책임감 있는 행동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된 라합에게는 그녀의 새로운 인생을 도와줄 남편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살몬은 책임지고 평생을 함께 할 아내로 라합을 맞이했습니다.

그 후에 살몬과 라합은 보아스를 낳습니다. 어른이 된 보아스는 어떤 마음으로 자신의 가정을 바라보았을까요? 그는 기생이었던 어머니 라합을 품어준 아버지를 존경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거를 다 지워주고 어머니에게 새로운 인생을 선물해 준 아버지 살몬의 책임감을 가슴에 새겼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에게 어느 날 모압의 여인 룻이 나타난 것입니다. 룻이 아무리 매력적인 이방여인이라고 해도 남편이 죽고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이 여인을 책임질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전혀 다른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었으니 여리고 성의 기생 라합을 어머니로 둔 보아스였습니다. 그러므로 보아스의 위대한 책임감은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보아스는 지난 날의 수치스러운 기억들을 감당해내고 라합의 모든 것을 덮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살몬의 아버지 나손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유다 지파의 지휘관이었던 할아버지 나손은 유다 지파의 지휘관으로 하나님께 헌물을 드립니다. 성막을 완성하고 나서 드리는 첫 예물을 드리는 그 날, 나손의 모든 지파 중에서 가장 먼저 하나님 앞에 예물을 드립니다. 우리는 아름답고 무거운 책임감을 가진 유다 지파의 지휘관이 드리는 아름다운 예배를 보게 됩니다. (민수기 7장) 곧 살몬과 보아스의 책임감은 그의 가정의 유산으로 이어졌던 것입니다.


하나님께 먼저 예배로 나아가는 사람, 먼저 책임을 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거룩한 책임감과 아름다운 마음을 소유하는 성도들, 그것을 남겨주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손해를 두려워하지 않고 수치를 덮어주는 아름다운 성도,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일에 가장 앞장서는 성도가 될 때, 우리는 아름다운 가치와 역사를 후손들의 손에 남겨줄 수 있습니다.


[적용]

1. 우리에게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기억과 일들이 때로는 하나님 앞에 더 바르게 서는 통로가 될 때가 있습니다. 나를 붙잡아주는 안타까운 기억들은 무엇인지 묵상해 봅시다. 2. 오늘 어떻게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으로 나아갈 지, 또 어떤 책임감으로 희생하고 헌신하는 그리스도인이 될지 생각하면서 결단합시다.


[기도]

오늘도 우리의 수치를 도말하시며 은혜로 옷 입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그러므로 은혜 아래 있을 때에 우리를 책임지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도 나손과 살몬, 그리고 보아스와 같이 거룩한 책임감을 지고 세상으로 나아가서 아름다운 마음으로 이웃을 섬기고 덮어주는 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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