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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ith1950

2021년 4월 13일 아침 QT (열왕기상 7-8장)

[묵상말씀]

“솔로몬 왕이 사람을 보내어 히람을 두로에서 데려오니 그는 납달리 지파 과부의 아들이요 그의 아버지는 두로 사람이니 놋쇠 대장장이라 이 히람은 모든 놋 일에 지혜와 총명과 재능을 구비한 자이더니 솔로몬 왕에게 와서 그 모든 공사를 하니라” (열왕기상 7:13–14)

열왕기상의 초반부에 아주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은 히람입니다. 두로 왕 히람은 5장에서 처음 등장을 하는데, 그는 다윗 때부터 이스라엘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전 건축을 위해 벌목을 제안했을 때 히람은 매우 기뻐하면서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열왕기상 7장으로 가면 또 다른 히람이 등장합니다. 우리들에게도 동명이인이 있는 것처럼 두로에는 히람이라는 이름을 가진 왕과 함께, 재주와 기술이 좋은 히람이라는 이름의 놋쇠 장인이 있었습니다. 성경은 놋쇠 장인 히람의 출신을 함께 기록하면서 우리의 시선을 그에게 주목하게 만들어 줍니다.

히람 비록 두로 사람이었지만, 어머니는 납달리 지파의 여인이었습니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모계의 신앙을 더 존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히람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녀로 자라났을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또 성경은 납달리 지파 과부라고 표현을 하는데, 아마도 히람은 아버지가 죽고난 뒤 어머니와 함께 두로에서 생계를 이어갔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지파들을 뒤로 하고 두로 남자를 남편으로 맞고 살아갔지만, 결국 과부가 된 채 타국에서 자녀를 기르며 살아간 한 여인의 삶을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모압 여인으로 나오미를 따라서 이스라엘 땅에 들어온 이방 여인 룻을 떠올리게 됩니다.


히람은 그런 배경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어쩌면 남들보다 못한 가정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 열심히 기술을 닦고 일을 했을 것도 같습니다. 그런 치열한 삶이 아니었다면 솔로몬 당시에 놋 기술의 1인자로 인정받을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재주가 좋은 사람들은 어느 시대, 어디에나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런 재주를 인정받고 세상에 자신의 것을 남기는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히람은 은혜를 입은 자였습니다. 과부와 고아, 이방인을 선대하고 돌보라고 가르치셨던 하나님께서는 솔로몬 성전이라는 가장 위대한 순간, 그 영광스러운 자리에 이방인과의 혼인에서 출생하여 홀어머니 아래서 자라난 히람을 세워주십니다.

히람은 그렇게 두로에서 예루살렘으로 불려와서 하나님의 성전을 세웁니다. 성전의 각종 기구들과 함께 그의 재능이 드러난 성전의 두 기둥이 있었습니다. 야긴과 보아스입니다. 히람은 거대한 놋 기둥을 세웠고 그 두 기둥의 의미와 같이 하나님께 세움을 받아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나타내는 삶이 되었습니다.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시편 32:1)

성경에는 당시대의 가장 부끄럽고 낮은 상황과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일들이 종종 기록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연약한 자들을 일으켜 사용하시고, 성경은 그런 이들의 배경을 정확하게 기록하여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히람은 이스라엘 가운데서 참으로 낮은 존재였지만,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는 영광스러운 기술자가 되었습니다. 히람이 재능과 재주를 드릴 때에 그의 과거도 허물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자들의 지혜와 총명과 재능을 사용하시고 그들의 허물을 덮어 주시는 은혜로우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연약한 우리는 섬김과 헌신을 통해 허물을 덮어주시는 은혜를 갈망해야 합니다. 우리의 지혜와 총명과 재능을 하나님께 드리고 수치와 허물이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는 은혜를 누리길 소망합니다.

[적용]

1. 나 자신을 부끄럽게 하는 배경이나 상황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그것에 맞서 얼마나 성실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2. 지금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것으로부터 자신을 가리는 것이 더욱 불가능한 시대입니다. 내 것을 드리는 섬김과 헌신으로 허물이 가려지는 은총을 누리기를 결단합시다.

[기도]

연약한 우리를 사용하시고 모든 허물과 수치를 가리워주시는 하나님, 오늘도 당신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지혜와 총명, 재능을 더하시고 그것을 사용하셔서 주님의 성전으로 세워지는 우리 자신이 되게 하소서. 오늘도 주께서 허락하신 모든 것들로 세상을 섬기며, 동시에 허물을 덮어주시는 큰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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