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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2일 아침 Q.T (룻기 1-4장)


<말씀 묵상>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요 그의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니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더라 그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서 거기 살더니” (룻기 1장 1-2절)

사사들이 치리하던 그 때, 이 시대는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약 300년 이상의 사사 시대의 혼란기가 막을 내리고, 실로에 성소가 파괴되며 엘리 대제사장 가문이 몰락하면서, 사무엘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의 고전 예언 시대가 개막되고 다윗 왕조 신학이 등장하는 시대적 전환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이 없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던 이 시대적 상황 속에 우리는 엘리멜렉의 가문을 살펴봄으로써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공감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떡집이라고 불리던 유다 베들레헴에도 큰 흉년이 들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먹을 것이 없어 전전긍긍하는 삶을 살아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왕이시다’라는 뜻을 가진 엘리멜렉은 이렇게 처참한 상황과 환경 속에서 처와 자식들을 굶길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엘리멜렉은 나오미와 결혼하여 두 아들을 낳았는데, 첫째의 이름은 말론이요 둘째의 이름은 기룐이었습니다. 이 아들들의 이름의 뜻은 병든, 쇠약한 이라고 번역할 수가 있습니다. 누가 자녀의 이름을 지을 때 병들고 쇠약하다라는 뜻으로 이름을 짓겠습니까? 우리는 이것을 보며 그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처참하고 힘들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피죽도 먹지 못하고, 고통받는 상황에서 출산한 자녀들은 건강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 어린 자녀들을 보며, 엘리멜렉은 가장으로써 살 길을 찾아야만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결단을 내리고 이방의 모압 지방으로 들어가기를 결심한 것입니다.


이것은 실로 중대한 결정이었습니다. 그들이 섬기는 하나님을 떠나 이방의 나라로 들어가는 것은 자신의 신앙을 포기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모스라는 우상을 섬기는 이방의 땅 모압으로 이주를 결심하고 그곳에서 정착하여 살게 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엘리멜렉은 죽고, 그 뒤를 이어 10년이 지난 뒤 두 아들도 모두 죽게 됩니다.

모든 것을 잃은 나오미에게 하나님은 룻이라는 며느리를 남겨 주십니다. 기쁨이라는 뜻을 가진 나오미는 이제 자신을 마라라고 부르라 하면서 자신의 쓰디 쓴 심정을 토로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잃은 나오미를 점차 회복시켜 주십니다. 보아스라는 기업 무를 자를 통해서, 자신의 며느리 룻을 통해서, 그리고 그들과의 결혼을 통해 얻은 오벳을 통해서 나오미의 쓰디 쓴 마음은 조금씩 회복되어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한 가정의 몰락과 회복을 통해서 우리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선택한 백성이 비록 당신의 곁을 떠났을지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 나의 삶이 마라와 같을지라도 우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우리는 다시금 회복되게 될 것이며, 주님이 참 하나님이심을 선포하게 될 것입니다.

<적용>

1) 나오미의 고난과 회복을 통해 깨닫게 된 은혜를 서로 나누어 봅시다.

2) 나의 삶에 고난과 환난이 있다면 나를 이끄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영원한 하나님의 사랑을 되새겨 봅시다.

<기도 제목>

좋으신 하나님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마주한 현실과 삶은 치열한 전쟁터이고, 고난의 자리입니다. 삶에 고난과 환난 속에서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기 보다는 사람의 생각과 방법을 선택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살아계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시는 선하심을 인정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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