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소식

모든 게시글

2021년 3월 19일 아침 QT (사사기 16-18장)

[묵상말씀]

“삼손이 집을 버틴 두 기둥 가운데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삼손이 이르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 (사사기 16:29-30)

맷돌을 돌리고 있는 포로, 삼손은 무력해 보입니다.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 삼손은 블레셋과 싸우다가 허망하게 패배한 영웅이었습니다. 이 일이 당황스러운 이유는, 하나님께서 사사를 세우셨는데 이렇게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망한 경우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의 사사들은 나중에 중심을 잃고 불행한 죽음을 당하기도 했지만 삼손의 경우는 더욱 좋지 못한 경우였습니다. 그만큼 삼손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지만 은혜가 은혜인 줄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강력한 능력을 누리면서도 그것을 너무 가볍게 여기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죽기로 한 삼손의 선택은 의미있는 선택이었을까요?

물론 그의 선택이 어느 정도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절대 우리가 취하고 따를만한 탁월한 선택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성경은 그의 선택을 긍정적으로 그려주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비록 허망하게 실패한 사사의 삶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삼손의 마지막 선택을 존중하고 인정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삼손의 마지막 호소와 그 간구를 들어주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반드시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포로가 된 채로 눈을 잃어버린 무력한 삼손에게 하나님은 아무 응답을 하지 않으셨다는 사실입니다. 삼손은 기둥을 무너뜨리기로 결단했고 하나님께 힘을 달라고 구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침묵하셨고 그의 눈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사람들의 조롱하는 소리가 크게 들릴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믿음으로 힘을 내었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결단에 놀라운 응답을 나타내셨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히브리서 11장에서 삼손의 믿음에 대한 기록을 발견합니다. (히 11:32)


대개 우리의 선택과 결단은 당장 눈앞의 현실에서는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진짜 의미 있는 일들은 보통 훨씬 나중에 깨닫게 됩니다. 당장은 의미 있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별것 아닌 일이 되고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일도 나중에 큰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실패한 삼손은 초라했고, 그의 외침은 함께 죽겠다는 안타까운 외침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결국에는 믿음의 기도가 무엇인지 보여주셨다는 사실이 더 큰 의미를 가집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생각해 주셨고, 그를 강하게 하셨고, 또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실패와 간구에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과 사명의 길에서 실패한 한 사람을 통해서도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진정한 믿음을 깨닫고 현실을 뛰어넘어 믿음의 눈을 소유하는 은혜의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용]

1. 믿음과 경건의 삶에서 실패했을 때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반응하고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실패 후에 세상에는 눈이 멀고 하나님만을 향하여 간절한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간구합시다.

2. 가장 지혜로운 선택과 결단은 믿음의 반응 안에 있습니다. 최근 나의 선택과 결정에는 믿음이 앞서고 있는지 점검해 봅시다. 하나님께서 당장 응답하지 않으셔도 믿음으로 인내하면서 행동하기를 결단합시다.

[기도]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오늘도 우리는 실패와 조롱 속에서 살아갑니다. 비록 영적으로 무력하고 세상에서 믿음이 연약한 우리일지라도, 우리는 주님께 기도로 나아갑니다. 믿음과 사명의 실패한 어제를 딛고, 믿음의 눈으로 한 걸음을 내딛는 오늘이 되게 하소서. 믿음으로 현실을 뛰어넘어 은혜를 경험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조회 94회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2021년 10월 25일 아침 Q.T (누가복음 7-8장)

<말씀 묵상>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를 놀랍게 여겨 돌이키사 따르는 무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하시더라 (눅 7:9) 본문 말씀에서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감동적인 인물을 한 사람 만나게 됩니다. 그는 로마 군대의 한 백부장입니다. 그는 무엇으로 예수님을 감동시켰을까요? 1) 사랑으로 첫

2021년 10월 23일 아침 Q.T (누가복음 4-6)

<말씀 묵상> (눅 5:4)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눅 5:5)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예수님은 이른 아침에 바닷가에 나가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시몬(베드로)의 배에 오르신 것도 말씀을 들으러 나

2021년 10월 22일 아침 Q.T (누가복음 1-3)

<말씀 묵상> (눅 1:62) 그의 아버지께 몸짓하여 무엇으로 이름을 지으려 하는가 물으니 (눅 1:63) 그가 서판을 달라 하여 그 이름을 요한이라 쓰매 다 놀랍게 여기더라 (눅 1:64) 이에 그 입이 곧 열리고 혀가 풀리며 말을 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니 성경은 사가랴와 엘리사벳 부부가 ‘하나님 앞에 의인이며,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였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