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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4일 아침 Q.T(성경: 창세기 10-14장)

<창세기 12: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개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말씀묵상>

이 땅을 살아가는 순례자로서 가장 큰 장애물은 내가 있는 이곳에 정착하고자 하는 유혹입니다. 기반을 잡고 안정된 삶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구입니다. 그러나 정착하면 부패하기 시작하고, 안정된 삶을 살고자 하면 세상과 타협하기 마련입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을 택하셔서 믿음의 여정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그가 바로 아브라함입니다. 하나님은 우상 숭배로 어두움 속에서 소망 없이 살아가던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두 가지 명령을 하셨습니다. 그것은 “떠나라”와 “가라”입니다.

아브람이 살던 곳은 갈대아 우르였습니다. 그곳은 당시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꽃을 피우던 상업, 문화, 종교의 중심지였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이곳을 떠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우상의 도시에서 죄악된 관습에 물들어 있던 모든 삶을 완전히 버리라는 뜻입니다. 또한 새롭게 펼쳐질 미래를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고 오직 말씀만을 쫓아 살라는 믿음의 도전입니다. 75세의 아브람은 안정된 고향을 떠나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향해 떠나야 했습니다. 더구나 하나님은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고 하셨지만 구체적인 장소나 방향은 제시해 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은 결코 십지 않은 결단을 요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두 가지 명령만 주신 것이 아니라 세 가지 약속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통해 큰 민족을 이루고, 그의 이름을 창대하게 하고, 복의 근원이 되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은 아브람은 스스로 생명을 이어갈 원천을 모두 버리고 하나님과 그분의 약속에 인생을 맡기기 위해 불편하고 불안전하고 불확실한 삶을 선택했습니다.

아브람이 가나안에 도착했을 때 그곳 현실은 어떠했습니까?(5-6절) 하나님이 주신 약속은 무엇이며, 아브람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7-9절)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지만, 그 약속의 말씀과는 달리 그곳에는 이미 가나안 사람들이 터를 잡고 살고 있었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함의 후손으로서 셈의 후손인 아브람에게는 배터적인 사람들입니다. 아브람은 참담한 현실 앞에서 심히 낙심했을 것입니다. 오직 약속의 말씀만을 믿고 순종한 자신에게 자괴감도 들었을 것입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했을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이 당을 그의 자손에게 주시겠다고 다시 약속해 주십니다. 사실 하나님은 아브람 생전에 발붙일 만큼의 유업도 주지 않으셨습니다(행 7:5). 심지어 그의 아내가 죽었을 때 매장할 땅조차도 없어 막벨라 굴을 돈 주고 사야만 했습니다(창 26장).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약속하신 말씀은 수백 년이 지난 뒤에야 성취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현실 속에서도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부르심과 인도하심에 감사하며 가는 곳마다 단을 쌓고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하나님을 예배했다는 뜻입니다. 그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가나안이 영원히 거할 처소가 아니라 장차 들어갈 하나님의 나라가 본향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히 11:10). 신앙이란 과거에 대한 미련을 떨쳐 버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미래를 기대하며 고통스러운 현실을 믿음으로 잠잠히 견디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딜레마는 약속의 말씀과 현실의 괴리에서 생깁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지만 현실의 어려움이 여전히 버티고 있을 때 우리는 회의와 불신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 것은 감사입니다. 우리를 죄악의 도성에서 구원하시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부르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할 때 현실과 상관없이 감사할 수 있습니다.

‘너는 복이 될지라’라는 말씀에는 아브람의 현재 형편이 어떠하든지 그를 복의 통로로 삼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소망과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약속대로 아브람의 가문에 온 인류를 구원할 예수 그리스도를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 앞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는 그분을 믿는 믿음과 순종입니다.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혈육의 정과 안락한 삶,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말씀에 순종해 나아갈 때, 아브람에게 허락된 복들이 우리 삶에도 동일하게 부어질 것입니다.


<적용>

1)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떠나라고 명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이지시하신 땅으로 나아갈 때 필요한 자세는 무엇인가요?
2)아브람이 보여 주는 신앙고 삶에서 어떤 점을 배우고 싶나요? 약속이 말씀과 현실의 차이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을 나누어 봅시다.

<기도>

하나님! 갈 길을 알지 못했지만 믿음으로 순종했던 아브람처럼, 날마다 주어진 믿음의 여정을 성실히 걷게 하옵소서. 약속의 말씀과 눈앞의 현실이 다를 때 불신과 불평에 빠지지 않고 믿음으로 순종과 감사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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