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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31일 아침 Q.T (말라기 1~4장)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말4:2)

말라기 선지자가 활동하던 당시 이스라엘은 서로 헐뜯고 불평이 만연된 상태였습니다. 포로에서 귀환하여 성전을 건축하였지만, 제사는 온전히 드려지지 않았고, 사회적 불의가 팽배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전의 감격과 사랑이 다 식어지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회의가 찾아올 정도로 어둡고 캄캄한 상황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그 때 하나님께서는 새 날을 주시겠다고 또 한 번 약속하십니다.


“그러나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할 것이니 너희는 외양간에서 풀려 난 송아지처럼 뛰어다닐 것이다.”(새번역 성경 말4:2)


하나님의 구원과 새 날의 기대는 ‘태양’(the sun)의 은유로 기대와 희망을 더합니다. 그런데 이 '해'는 두 가지 작용을 합니다.


첫째, 공의로운 심판을 행합니다.새 날을 주는 태양은 ‘의로운 해’입니다. 요한복음에 예수님을 단순한 빛이 아니라, “참 빛”(The true light)이라고 표현한 것과 같이 세상을 밝히는 빛입니다. 그런데 그 빛은 표면적인 세상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X-ray를 찍듯 영혼 깊은 곳까지 다 드러내 하나님의 공의 앞에 서게 합니다. 그래서 악인에게는 이 태양은 “용광로의 불”(4:1)로 임하여 교만과 악을 드러내고 그들의 악행을 모두 태워 버릴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둘째, 치료하는 광선을 발합니다. 악인에게는 용광로의 불 같은 해가 의인에게는 치유와 회복의 광명의 빛이 됩니다. 태양이 떠오르면 만물이 소생하고 온 대지가 깨어나듯이 ‘의로운 해’가 떠올라 사람들에게 비췰 때에 은혜의 온기로 굳은 마음이 녹고, 따사로운 손길로 열매를 맺으며, 어둠에 잡히고 묶인 영혼이 외양간에서 풀려 난 송아지처럼 자유를 얻게 됩니다. 창조시 공허와 흑암을 감싸 안은 성령의 운행하심과 같이 의로운 해는 온 누리를 감싸 새 창조의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의로운 해’는 누구를 뜻하겠습니까? 구약의 마지막 책인 말라기는 어둠의 상황 속에서 끝나는 않습니다. 가장 어두울 때는 해가 뜨기 직전이라는 말이 있듯, 구약성경은 의로운 태양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는 것으로 마칩니다. 그리스도께서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어 성도들에게 구원의 밝은 빛을 비추어 주시고, 모든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시며, 하나님의 말할 수 없는 은혜를 누리게 해 주실 것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2020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매 년 교수신문에서는 교수들이 선정한 사자성어를 발표하는데 올 해는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는 뜻을 가진 '아시타비(我是他非)'가 선정되었고 합니다. 우리는 심각한 자기 중심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이러한 죄악은 갈등과 분열을 초래하여 서로에게 상처와 아픔을 줍니다. 하지만, 그 속에 우리가 기도하며, 인내해야 것은 ‘의로운 해’는 반드시 떠오른다는 사실입니다. 진정으로 2021년에는 ‘의로운 해’가 우리 삶의 곳곳에 비춰져 신원하시고, 회복시키시는 은혜가 임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한 수고 많으셨습니다. 샬롬!

[적용과 나눔]


1) 한 해가 지나가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스스로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며 2021년을 맞이합시다.


2) 내 삶의 ‘의로운 해’가 떠올라 은혜의 광선이 임해야 할 곳은 어디입니까? 나라와 민족, 선교지와 교회, 가정과 사회 곳곳의 기도제목들을 정리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기도]


예배는 무너지고, 불의 속에 회의가 가득한 이 세상을 살아가지만 다시금 소망의 말씀을 붙듭니다. ‘의로운 해’ 되신 예수께서 생명의 빛으로 임하여서 다시 소생하고, 회복케 되는 은혜를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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